
경주 최초 블랙이글스 에어쇼가 펼쳐진 날
망설이다가 안 가면 두고두고 후회할 것 같아서 오후 2시경에 일찌감치 현장으로 출발했다. 경주 시민으로서는 정말 역사적인 순간이었으니까! 이때까지만 해도 교통은 비교적 원활했는데, 안압지 근처 도로변 주차장과 박물관 주차장은 이미 만원이라니. 사람들과 차들로 북적이는 월정교 주차장도 마찬가지였다. 교통 경찰들이 분주하게 통제를 하고 있었어.
처음에는 남천변 도로변에 주차할 계획이었지만, 오릉 앞마을 주차장으로 변경해야 했지. 월정교 가까운 천원마을 주변에도 차들이 길가까지 빼곡히 주차되어 있었다. 조금 거리가 있지만 오릉 앞까지 가서 마을 주차장에 주차했는데, 그쪽은 아직 한산했다. 3시쯤 되니 시간이 넉넉하니까 오릉 앞 마을 골목도 구경하고, 모처럼 오릉에도 들렀다.
오후 4시 조금 넘어서 에어쇼 현장으로 걸어가기 시작했어. 오릉 쪽 주차장마다 빈틈없이 차들이 들어서고 나가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띄었지. 도로에서는 차들이 거의 움직이지 못할 정도로 정체되었어.
인파가 몰릴 것을 예상했지만,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보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어. 주말을 맞아 경주를 방문한 외지 관광객들까지 합세했기 때문이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에어쇼를 기다리고 있었어.
마침내 에어쇼가 시작되었다.
나는 월정교를 정면으로 볼 수 있는 교촌다리 위에 자리를 잡았지. 다리 위에도 사람들로 가득 찼고, 모두들 하늘을 향해 기대하는 표정이었어. 드디어 에어쇼가 시작되자, 사람들의 환호와 박수 소리가 터져 나왔어. 정말 감동적인 분위기였어.
시간이 임박하자 사람들이 초조한 듯 하늘을 보며 편대가 나타나기를 기다렸지. 마침내 북쪽 하늘에 작은 점처럼 편대가 나타났어. 마치 철새들이 이동하는 것처럼 멀어서 소리도 안 들릴 정도였어. 누군가 '저기 비행기가 나타났다!'라고 외치자, 사람들의 환호성이 더욱 커졌지.
환상적인 묘기가 시작되자, 사람들은 모두 환성을 지르며 박수를 쳤어. 가슴이 벅차올랐고, 너무나 아름답고 우아했어. 동영상으로 보던 것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현장감이 넘쳤지.
날개에 불빛이 눈부시게 빛나는 모습은 정말 멋있었어! 월정교와 함께 어우러져 더욱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했지. 굉음을 내면서 아름다운 쇼는 계속 이어졌고, 구름이 낀 하늘이 조금 아쉬웠지만, 흐린 하늘 아래에서도 에어쇼는 너무나 아름다웠어.
몇 번이나 가슴이 웅장해지고,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정말 멋지고 믿음직스러워 보였어. 세계 최고의 에어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지! 이 장면에서 감동은 절정에 달했어.
25분간의 에어쇼가 끝나자 너무나 아쉬웠어. 하늘은 다시 조용해졌고, 일상으로 돌아와야 한다는 현실이 눈앞에 다가왔지. 여운이 길게 남아 한동안 허공에서 눈을 떼지 못했어. 가슴이 허전해지는 것 같았어.
사람들 물결에 떠밀리다시피 주차장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는데, 도착해 보니 정말 넓은 주차장이 차들로 가득 차 있었어. 주차장에서 도로까지 빠져나오는 짧은 거리도 한참이나 걸렸지. 이곳도 이렇게 혼잡할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어.
넓은 도로로 빠져나오자 이번에는 시내를 통과하기도 쉽지 않았어. 이날 다른 축제와 겹쳐서 시내 도로 전체가 정체를 빚고 있었거든. 분황사 방향으로 빠져 산업도로를 타기로 했는데, 큰 오산이었어. 박물관에서 월정교 가는 길은 이른 시간에도 정체되었고, 박물관 주차장도 만원이었지.
다른 주차장들도 오전 중에 모두 만차였고, 곳곳마다 교통 관리들이 차량 흐름을 조절하고 있었어.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가족 나들이객들로 붐비는 고분군 풀밭을 차 안에서 줌으로 촬영했는데, 그 구간을 지나는데 차가 너무 많이 정체돼서 답답할 정도였어.
추석 이틀 지난 밤(8일)에 처음으로 달을 봤어. 갤럭시S25 폰의 놀라운 망원 기능 덕분에 이렇게 디테일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니, 정말 감탄했지. 잠깐 얼굴을 비춘 달은 금방 구름 속에 사라져 버렸지만 말이야.
경주 신라문화제 2025 라인업 가수 불꽃축제 월정교 동궁과월지
2025년 경주 신라문화제는 정말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할 것으로 기대돼. 특히 올해는 월정교 수상무대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퍼포먼스와 불꽃놀이, 그리고 실크로드페스타 같은 거리 예술 공연이 인상적이야.
월정교는 통일신라시대에 만들어진 아름다운 다리로, 밤에는 조명으로 아름답게 빛나는데 정말 장관이지. 특히 신라문화제 기간 동안 불꽃과 드론 쇼가 어우러지는 대형 공연이 월정교를 배경으로 펼쳐진다니 기대된다.
화백제전: 경주 신라의 건국 신화와 역사를 재현하는 수상 공연이야. 미디어파사드, 불꽃, 드론쇼가 어우러져 정말 웅장하고 감동적일 거야. 올해는 좌석 수가 확대되어서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즐길 수 있대.
실크로드페스타: 신라와 세계의 교류를 주제로 한 거리 예술 축제인데, 서커스, 트램펄린, 댄스 등 다양한 공연을 볼 수 있어. 올해는 쪽샘유적지구까지 무대가 확장돼서 더욱 풍성해질 것 같아.
달빛난장: 경주만의 로컬 감성을 담은 야시장인데, 지역 상인들이 직접 만든 먹거리와 수공예품을 판매하고 있어. 밤에는 월정교 주변에서 열리는 낭만적인 분위기를 즐길 수 있지.
이번 신라문화제에는 pH-1, BewhY, ZENE THE ZILLA 등 인기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여한다고 해. 특히 VIP석은 사전 예매를 통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데, 신라복을 입고 가야 한다는 독특한 조건이 있어.
경주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꼭 신라문화제를 방문해 봐. 낮에는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활동을 즐기고, 밤에는 월정교 수상무대의 공연과 불꽃놀이를 감상하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볼 수 있을 거야. 특히 동궁과월지 야경은 정말 로맨틱하니, 함께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과 잊지 못할 순간을 만들 수 있을 거야.